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2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SKT는 휘청했으나 쓰러지지는 않았다. 진에어 전 패배 이후 다소 부담되었던 삼성과의 일전이었으나 깔끔하게 2:0 승리를 거두고 그 저력을 입증했다. 새롭고 참신한 픽을 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가장 자신있는 픽으로 경기에 임했고 많은 사람들이 알던 그 SKT로 돌아왔다. 1세트때는 미드 갱플랭크를 다시 픽하면서 --많이 불안했고, 또 많이 죽었으나-- 벵뱅 듀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때는 전형적인 라인전 압살과 운영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지극히 SKT다운 경기였다. 심지어 MVP 인터뷰에서는 뱅이 무심하게 '''우리들 중에 멘탈 깨진 사람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다거나, 듀크가 '''나만 잘 한다면 무조건 우승할 거라 본다'''고 말하는 등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뱅은 2세트 모두 루시안으로 홍콩영화를 찍으면서 잘 성장했고, 최근 건강이 나빠졌다는 본인 말이 무색할 정도로 컨디션이 최상을 달리고 있다. 벵기는 여전히 엘리스/렉사이 둘 중 하나만 골라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유효하게 찔러 들어온 건 진에어 1팀뿐인데다 듀크가 캐리형 피오라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인지 다른 팀에 비해 큰 부담은 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아쉬웠던 게 페이커인데, 2세트 룰루는 2015년 롤드컵의 재림을 보여 주며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쳤으나 1세트 갱플랭크는 동선이 고정되며 궁을 낭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이건 해설진들도 지적한 바와 같이 솔랭 레벨과 프로 레벨의 차이에서 오는 갱플랭크의 체감성능 그 자체의 문제로 보이는데, 분명 삼위일체와 무한의 대검을 뽑은 갱플랭크가 정말 강하고 캐리력 있긴 하지만, 프로 레벨에서는 일부러 쥐어주고 움직임을 고정화시키는 대처법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롤챔스에서 갱플랭크가 이긴 건 탑 1회와 미드 1회 뿐으로, 심지어 이 경기 이전까지 미드 갱플랭크는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해설진들도 "이제 더 이상 갱플랭크가 열렸다고 막 가져오는 좋은 픽은 아닌 거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우선순위를 끌어내리는 발언을 했다.] 갱플랭크는 6.1 기준으로도 틀림없는 강캐이며, 궁으로 변수를 만들어내기 쉽다는 점에서 SKT는 갱플랭크를 상대에게 넘기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초중반 라인전에서 약한 왕귀형 캐릭터라 본격적으로 템트리 타기 전에 공략당하면 할 일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 페이커의 장점인 '기동력이 좋은 챔프의 활용'[* 페이커 하면 떠오르는 3대 픽인 제드/르블랑/아리 셋 다 이 장점을 활용하기 좋은 챔피언들이다. 또한 2015 롤드컵과 이번 13경기에서 보여 줬던 룰루의 경우는 기동성을 극단화하고 팀 전체에 안정성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 앞의 셋과는 다른 의미로 여기에 해당된다.]과 '논타겟 스킬의 비정상적일 정도의 명중률'[* 이즈리얼, 코르키, 제이스 등 논타겟 포킹 스킬이 주력 딜링이 되는 챔피언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제로 전원이 꼬챔스 중 미드라이너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중 그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갱플랭크는 누가 해도 갱플랭크이고, 페이커가 잡았다고 딱히 더 활약할 여지가 없다는 것. 그래서 진에어의 경우 노골적으로 갱플랭크를 떠넘기는 밴픽을 해놓고 벵기의 약점을 동시에 공략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SKT는 아예 이 경기 2세트에서 갱플랭크를 스스로 걷어차며 오픈픽 심리전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했다. 실제로 페이커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갱플랭크에 자신 있었지만, 대회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그리 좋은 챔피언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갱플랭크 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니, 해설진들이 생각하는 바로 그 문제점이 이제 선수들 사이에서도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 삼성은 분전했으나 사실상 [[상위호환]]격인 팀컬러를 지닌 SKT를 만나자 장점이 사라지면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다만 2세트는 좀 무력하게 진 감이 있으나, 1세트의 경우 시청하던 대부분의 팬들이 명경기로 꼽을 정도로 경기 내용도 좋았다. 크라운과 큐베는 각각 페이커와 듀크를 솔로킬로 잡아내며 게임을 후반까지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크라운의 빅토르는 2세트에서 바로 칼밴을 부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분당 10개를 넘는 CS와 솔로킬과 강력한 데미지로 SKT의 의욕을 잃게 하는 등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칼밴이 당연하게 납득이 갈 정도였다. 또한 팬덤의 지속적인 우려를 받고 있던 큐베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삼성에게는 다행인 점. 3강 팀들과의 3연전 중 첫번째 경기에선 팀 전체의 분위기와는 별개로 어느 정도 선방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1라운드 기준으로도 3강 팀과의 대전이 2번 남아 있고 이후에도 탑라이너 하나만큼은 3강 못지 않은 팀과의 대진도 남아 있지만, 지난 시즌과는 달리 개인 역량과 챔프폭도 메타에 충분히 맞춰서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서 지적받은 약점들을 조금씩 꾸준히 고쳐 가고 있으므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천하의 SKT마저 큐베의 뽀삐를 적극 경계하고 경기 내내 칼밴을 먹였던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삼성에게 있어 1패보다 더 아쉬운 점은 팀의 약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우선 앰비션의 챔프폭이 벵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들통났다. 두 팀 모두 한 번도 킨드레드를 픽하거나 밴하지 않았는데, 이는 앰비션 또한 벵기와 마찬가지로 2016 스프링 시즌의 메타인 캐리형 정글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라인전이 강력한 챔프들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정글의 호응이 없다면 갱킹에 무너지기 딱 좋은 게 2016 스프링 시즌의 롤챔스이고, 앞서 지적된 바와 같이 SKT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 렉사이/엘리스 2개만을 반복하고 있는 벵기의 챔프 폭이다. 진에어가 따낸 1승 또한 2연속 탑 그레이브즈를 통해 그러한 벵기의 약점을 2세트에 대놓고 후벼판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으니만큼, 상대 정글러와 동일한 약점을 안고서 수동적인 운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은 삼성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쉽다. 렉사이와 앨리스를 서로 주고받기만 했을 뿐 앞서 진에어가 보여 주었던 해답을 자신들의 전술전략으로 전혀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앰비션은 13경기까지 전부 렉사이와 엘리스만을 선택했으며, 자연스럽게 앰비션이 챔프 폭을 더 넓혀 오지 않는 한 삼성의 전략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2라운드에서 다시 맞붙을 때는 앰비션과 벵기 중 챔프 폭을 먼저 넓혀오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대부분 예측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둘 다 챔프 폭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치면, 그 때에도 웃는 것은 SKT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삼성에게는 사실상 다른 선택지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크라운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지목되고 있는 '''포지셔닝'''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나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것도 이번 13경기에서 삼성이 되짚어야 할 뼈아픈 실책이다. 아무리 상대를 원킬내는 화력이 나온다 해도 방템도 없는데다 뚜벅이인 빅토르를 가지고 지나치게 앞포지션을 잡은 게 패배로 이어진 만큼, 또 작년에도 이러한 부분이 언급이 많이 되었으니만큼 시급히 고쳐야 할 것이다. 코어장전 역시 이전 경기와 달리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시야 확보를 게을리 하다가 솔로킬을 당하고 CS도 뒤처지는 등 기본기가 퇴행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상승세가 꺾인 이유에는 상대방이 더 잘 했던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 왔던 약점이 드디어 노출되었다는 자업자득인 면을 무시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진에어에게 SKT가 공략당했던 부분을 비슷하게 공략당할 위험도 있으니만큼, 어떻게든 이를 보완할 자구책을 마련하는 게 삼성의 앞으로의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